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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Aquarius)는 황도 12궁 중 11번째 별자리입니다. 1월 20일경부터 2월 18일경까지 약 한 달간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물병자리라고 부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이 마시는 물을 주관하는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쳐진 신의 술잔이라 하여 Aqrilis라고도 합니다. 이번에 별자리 중 물병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병자리의 역사와 신화
- 역사적 기원: 물병자리는 기원전 20세기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고대 성경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이 별자리는 물을 가진 사람이 아닌 물을 따르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이는 물의 중요성과 물을 이용하는 농경의 의미를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유래된 신화: 물병자리와 관련된 신화 중 하나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림자 신화에 따르면 물병자리는 소수의 별들을 그룹으로 묶어 그린 것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이 별들은 얼음을 훔치러 가던 아담의 아들이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라고 합니다.
- 중동 문화: 중동 지역에서도 물병자리는 다양한 신화와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바빌로니아인들은 이 별자리를 "이쉘"이라고 불렀으며 이는 물 어머니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 이집트 문화: 이집트에서는 물병자리를 물병 아니라 "샘"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물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물을 신성하게 여기는 이집트 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것입니다.
- 중국 문화: 중국에서는 물병자리를 "유"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며 이는 밭 갈 때 물을 나르는 것을 상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병자리의 별들과 형태
- 알파 아큐리우스 (α Aquarii, Sadalmelik): 물병자리에서 가장 밝은 주성으로, 주로 푸른색의 빛을 내며 왕성이라는 별의 일명입니다. 물병자리에서 가장 강력한 별로, 시각적으로는 찾기 쉽습니다. "Sadalmelik"은 아랍어로 "왕의 테이블"을 의미하며, 그 이름대로 밝고 눈에 띄는 존재입니다.
- 베타 아큐리우스 (β Aquarii, Sadalsuud): 주목할 만한 이중성 별로, 주성은 노란색이고 보조성은 청록색입니다. 아크로포리우스를 상징하는 주요 별로, "Sadalsuud"는 아랍어로 "행복한 복"을 의미합니다. 그 밝기와 아름다운 색깔로 인해 많은 관측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감마 아큐리우스 (γ Aquarii, Sadachbia): 밝고 희미한 이중성 별로, 주성은 노란색이며 보조성은 푸른색입니다. 아라비아어로 "물을 머금은 사발"을 의미하는 "Sadachbia"는 여러 개의 별로 이루어진 형태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델타 아큐리우스 (δ Aquarii, Skat): 밝고 노란색의 주성으로, 이름 "Skat"은 아랍어로 "다락방"을 의미합니다. 그 밝은 빛으로 하늘에서 찾기 쉽고, 물병자리 내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 세타 아큐리우스 (θ Aquarii): 물병자리에서 여섯 번째로 밝은 별로, 이중성 별입니다. 주성과 보조성 모두 노란색으로 빛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측가들을 매료시킵니다.
- 파이 아큐리우스 (π Aquarii): 이중성으로 두 개의 밝은 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자주 페어를 이루며 함께 빛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오메가 아큐리우스 (ω Aquarii): 여러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별 단체로, 주별과 주위의 다른 별들이 모여 형성됩니다. 이 별들은 하늘에서 조용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병자리 관측 및 천체 관측
- 물병자리 어디?
물병자리는 가을밤 남쪽하늘 높이 떠있는 별자리입니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 두 별 사이에서 찾을 수 있으며 국자 모양의 손잡이 부분 안쪽에 위치하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계절과는 달리 1 등성 2개 (알파별 Aqr, 베타별 Aql)가 나란히 빛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물병자리 어떻게 생겼나?
물병자리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 제우스신의 아들이자 영웅인 가니메데스라는 미소년의 전설로부터 전해집니다. 트로이 전쟁 때 헤라클레스가 괴물 뱀 히드라를 물리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올림포스의 신들이 연회를 열었는데 술에 취한 제우스신이 그의 아내 헤라 여신의 눈을 피해 연회장에 들어온 가니메데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 납치했다고 합니다. 결국 제우스 신은 독수리로 변신해 가니메데스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이것이 바로 물병자리라고 합니다. - 물병자리 언제 보이나요?
가을철 북쪽하늘 고도가 높은 곳에서 주로 관찰되는데요. 10월 초순경 저녁 6시 이후 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처음 발견할 수 있고, 자정 무렵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맑은 날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물병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고기자리, 양자리, 황소자리 등등 앞으로 꾸준히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별자리와 천문학에 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글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역사적 기원: 물병자리는 기원전 20세기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고대 성경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이 별자리는 물을 가진 사람이 아닌 물을 따르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이는 물의 중요성과 물을 이용하는 농경의 의미를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